사나이갑빠 살아가는 이야기

저 해가 지고 달이 차올라


파검의 날 발견해 나도 모르게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그건 바로 내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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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경기장에 모인다.


각자가 서로 다른 이유로 경기장에 오겠지만,


나의 경우는 나를 만족시켜줄만한 경기를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오랜기간 기대했던 모습들을 보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팬의 맘이란게 그런게 아니듯이..


다음엔 잘 하겠지 하는 맘으로 여전히 경기장을 찾게된다.


그런데


이제 우리아이가 아니 우리 인천이 달라졌다.


^^


갑자기 실력이 좋아진건 아니겠지.


그 열심히 노력하는 투지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내 눈으로 확인한 두경기


지난주의 전북전이 그랬고


바로 어제 성남전이 그랬다.




경기 시작전 장면.


일단 상대의 패스를 끊는 장면이 많아졌다.


이것은 우리 선수들이 무지하게 많이 움직인다는 소리


다음 우리의 패스 미들진의 패스가 유기적으로 변하고 있다.


상대의 문전까지 패스로 잘 이끌고 볼을 올려준다는 소리


확실한 마무리는 아직 좀 부족하지만,


이렇게 인천이 변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원하는 건 승리 그러나 승리를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다.


그런 측면에서 어제의 경기는


슬픈 감정도 들었다.


그래도 괜찮다.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이 바로 우리내 사는 모습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언젠간 우리가 최고가 되는


멋진 스토리를 가질 수 있는


우리는 인천의 시민구단 아니겠는가..


아 어제는 찔끔 눈물이 났다.


정말이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아....


어제 본 인천의 문제점을 조금 적어보자.


1. 운동량이 많아진 만큼 체력이 못 따라가고 있다.


   그 많은 운동량을 후반 경기 종료때까지 끌고가지 못한다.

   이것은 전북과 성남전의 실점시간을 보면 바로 알수있다.

 

    이기려는 의지는 이제 확인했다. 이제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2. 확실한 마무리


    골에어리어 근처에서 머뭇거리지 말자


    골대가 보이면 슛이다.


    축구는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골이 안나면 승리 할수 없는 스포츠다.


    우리에게 월드컵의 스타플레이어가 있지만, 


    그들에게 마지막 골을 배달하기 위해 축구를 하는게 아니라


    골을 내기위해 축구를 하는 것이다.


    망설이지 마라.. 골대 근처에서 볼을 갖고 있는 그대가 바로 공격수고 해결해야한다.


3. 설기현 김남일 선수의 체력 안배를 해줘야한다.


   설기현 선수의 선발 연속 출전은 부담스럽다.


   더군다나 상대팀은 항상 설기현 선수를 경계한다.


   그것은 결국 어마어마한 체력적 부담이 될것이다.


   설기현 선수는 상대 수비수를 모아주고 우리의 다른 공격수에게 

 

   기회를 주는 훌륭한 움직임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도와 줄 선수가 없이 고립될때가 많아 보인다.


   혼자 지치게 해선 안된다. 어제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졌다.


   한마디로 고단해 보였다. 내눈에 그렇게 보일정도면


   상대팀은 다 알것이다. 


   김남일 선수는 지난번에 경고 누적으로 쉬었던가?


   그럼 패스..ㅋㅋㅋ 영리하게 경고 누적으로 쉬는것도 개인 관리일까? ㅋ



이번시즌은 스플릿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하위스플릿으로 가면, 우리는 장거리 원정에 시달리게 될것이다.


상위스플릿은 주로 수도권팀이다. ^^


원정 가까이 다니자~


알레 인천!!!






어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페북에도 올린사진이에요 ^^





원정석이란 표현이 아니라 상대팀석이다.


음 좀 색다른 표현이었다.


전용구장 몇번 봤다고


이제 트랙경기장에서 축구 못보겠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막 12R가 지났다. 요즘은 경기장 찾는게 즐겁다. ^^



Posted by 사나이갑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