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갑빠 살아가는 이야기

'2012년 인천 홈 개막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3.12 #iufc 홈 개막전 감동의 순간은 절망으로 바뀌고.... 5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인터넷을 끊고 머리를 식히며 수요일쯤이 되어야

제대로된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아쉬움 이 안타까움은

지금 글로 남겨 두는게 좋을듯 하다.

인천의 새로운 경기장에서의 새로운 출발..

이거야 말로 정말 기가막힌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

음식점이 처음으로 문을 열면 각종 이벤트를 하면서

홍보를 하면,

아 저기 저런거 생겼네 함 가보자...

이런 심리..

그렇게 개막전 매진이라는 멋진 기록을 만들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면서 그들의 인천의 팬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야하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했다.

나도 혼잡을 감안하여 집에서 좀 서둘러 나섰고,

주차장은 형광색 옷을 입은 경찰들의 친절한 안내로

W프리미엄의 주차장으로 안내되었다.

약간의 시간은 필요했지만, 잘 주차를 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위로 올라갔다.

이곳은 다른곳이 만차되어 이용한거 였기에

W프리미엄석으로 바로 들어가는 곳도 보였다.

암튼 난 매표소로 향했다.

경기시작 1시간전에 도착한 나는 아 시간 넉넉하다 라고 생각했고

날이 춥기에 시즌권 사은품으로 주는 담요를 받기위해

시즌권을 수령하러 매표소로 갔다.

그곳에서 아는 지인을 만나 상황파악...

이거 왠걸..

젠장 시즌권 수령불가....

한 삼십분 기다리다가

시즌권 예매 문자가 있다면 입장가능하단 소릴 듣고

무릎담요를 포기하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사람이 많긴 많았다.

문학에서는 겪지 않았던 혼잡함.

기분이 좀 상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 기분이 좋았다.

이 많은 사람들이 인천의 경기를 보러 왔다니...

경기장에 입장하고

새로운 좌석에 놀라며.. 두리번 두리번...

좌석도 스탠딩을 위해서 접이식 의자가 아니었다.

이점도 참 맘에 들었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고

왜이리 빈자리가 많을까??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발권 시스템의 문제로 현장 판매가 원활하지 못했고

인터넷 예매한 사람들도

현장에서 티켓을 수령해야해서

매표소에서 기다리다가 지쳐서 돌아간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경기 내용이야

머 인천의 경기력을 기대한적이 별로 없으므로 패스한다지만,

이 인천을 새로운 축구전용구장을 보러 온 처음온

사람들을 인천의 팬으로 만들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너무 허망하게 날려버린느낌이었다.

새로 개업한 음식점에서 서빙시스템이 제대로 안된다면

아무리 음식점이 깨끗하도 새건물이더라도

사람들은 다시 찾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청소년들은

와 수원 응원하는거 봤어 정말 끝내준다.

이런 소리를 들었을때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문제이겠지만,

최소한 수원 원정가서 응원으로 졌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왜 일당백의 목소리를 냈으니깐.

그런데 어제는 이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서글프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의 첫 출발...

아 정말 축구전통발언부터해서 온통 짜증이 난다.

그냥 경기만 집중해서 보고싶다.

이번시즌의 인유 유니폼..

유니폼 하나만 딱 놓고 보면

참 이쁜 유니폼이다.

단지 인천의 유니폼으로 어울리지 않아서 이다.

거기에 얽힌 발언도 있고..

여러모로...

이제 K리그는 승강제를 도입하려고 한다.

지금의 모습은 강등으로 달려가고 있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이대로라면 인천은 강등이다.

정말 피하고 싶지만,

지금 돌아가는 모습에서는 희망을 보기가 어렵다.

물론 난 강등을 당하더라도 인천을 응원할것이다.

한편으로 우리가 목소리를 내기엔

우리 스스로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느낌도 받았다.

어제 원정온 수원섭터 숫자정도만 되어도

구단이 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것 같다는 생각도...

하나더 나의 고민

과연 팬은 어디까지 구단에 개입을 해야하는가..

솔직히 말하면,

난 내 소중한 시간내어서 경기장을 찾아서

그냥 응원하고 즐기고 싶다.

복잡하게 구단의 운영 등등에 전혀 관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런데 점점 응원을 하면 할수록 그렇게만 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평소에 일하는것도 힘든데

인천을 응원하는게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거지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행위가 아니길 희망한다.



자 어제 찍은 경기장 모습 몇 컷이다.

경기 시작전



시축할때



경기종료후 인유 섭터석



W석에서 바라본 E석





누가 머라해도 가장 중요한 경기일정 스티커.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책상달력에 다 붙였다.

제발 스플릿 시스템에서

강등걱정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해 본다.

이번 개막전의 총평이다.

이번 개막전은 경기장빼곤 모두 최악이었다.


자 이번 개막전을 거울삼아

이제부터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미우나 고우나 내팀 아니던가....
Posted by 사나이갑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