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갑빠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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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22 청도 운문사의 사리암을 가다

이 이야기는 정말이지 아무런 조사나 정보 없이가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

 

아내의 제안에 따라 우리는 운문댐을 거쳐 운문사로 갔다.

 

 

법륜 앞에서의 모습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더위도 조금 식고 좋았다.

 

 

경내를 보고 떠나려는데 갑자기 사리암이 눈에 들어왔다.

 

둘째가 잠든 관계로

 

아들과 둘이 올라가기로 했다.

 

여기서... 우리는 검색을 해보는 등의 약간의 시간 투자를 해야했다.

 

단지 아내에게 운문사 또 올꺼야?

 

온 김에 아쉬움 남지 않게 다 보고가자....

 

이말이 시작이었다.

 

사리암 가는 입구에 차를 세우고

 

내려오는 분들에게 물었다.

 

이 아이랑 금방 다녀올 수 있을까요??

 

아이가 더 잘 올라갈겁니다.

 

ㅜㅜ

 

역시 질문이 좋아야 대답도 좋은 법

 

음.. 그래? 올라가자~

 

해서 올랐다.

 

한참을 올라가니 계단이 시작되었다.

 

다시 물었다.

 

여기서 부터 얼마나 가야해요?

 

한 이십분 정도요.

 

이런 출발할 때도 들었던 이십분이... 여기서 다시 이십분이라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 계단의 시작점이 약 중간지점쯤이고

 

그 계단은 무려 1008계단이었다..

 

엉엉

 

난 크녹스 신발신고 올라가고, 아이는 맨발에 풋살화..ㅋㅋ

 

다들 등산화 신고 오르던데..^^

 

이 글은 나처럼 준비없이 운문사에 갔다가 사리암에 오르려는 사람에게 바친다.

 

 

 

바로 사리암에 당도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이 무더운 날씨에 이렇게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갔다.

 

후후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보니

 

이 사리암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 ^^

 

소원 하나는 꼭 이뤄준다는 그런 유명한 명소 중에 하나..^^

 

우리는 올라가서 여기저기 반배를 했는데

 

사리굴에는 안했다.. ㅜㅜ

 

역시 정보의 소중함..

 

다시 한번 느낀 진리.

 

아는 만큼 보인다.

 

집에 와서 아이에게 물었다

 

소원 빌었어?

 

아니 기도만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걸로 충분한거야..^^

 

아는 만큼 보이지만, 너무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

 

여행이란게 아쉬움도 남는거고, 아쉬워야 또 떠나는거고 그리고 준비도 하게 되는거지..^^

 

여행이 꼭 무언가를 보는것만이 아니라 그곳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 또한

 

여행의 즐거움일테니 말이다. ^^

 

남은건 내 종아리와 허벅지에 뻐근한 느낌.. ㅋㅋㅋ

 

 

Posted by 사나이갑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