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설렘이 가득하다.
물병투척 이후로 처음으로 방문하는 홈경기.
응원석이 폐쇄된 상황은 어떤 모습일지.
일단 이 날은 부서 막내 직원과 동행~
먼저 이화순대에서 저녁을 먹어본다.
맑은 국물 베이스에
속이 꽉찬 순대는 숭의를 방문하는 팬들에게 꼭 들러야 할 맛집임에 분명하다.
카카오 맵 링크하나 남긴다~
https://kko.to/NsyX5zKtPZ
작은 에피소드가 있으니
자리 잡고 먹고 있는데
이명주 선수가 신인선수 두 명(김현서 선수, 강도욱 선수)을 데리고 들어온다.
사장님 왈 "이쪽이 아니고 안쪽으로 가세요. "
헉..
아니 옆에서 선수들과 식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다니. ㅋ
암튼 그리고 이명주 선수가 나갈 때쯤
김현서 선수를 시켜 우리 테이블의 빌지를 받아오라 했단다.
아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사드리고 싶습니다. ^^
그렇게 우리 테이블의 계산은 우리가 하는 걸로 마무리.
머 얻어먹은 건 아니지만,
이명주 선수 그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경기장으로 출발 & 입장
소지품 검사가 좀 빡빡해졌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ㅜㅜ
입장해서 찍은 경기장
폐쇄된 응원석
故 유상철 감독님 추모 시간
추모 영상을 보고 묵념.
그리고 시작된 경기~
후반전 시작 전 기 모으기~
평일 관중수도 8,413명
사진은 타이밍을 놓침.
이때까지 참 좋았는데.
그리고 응원석 폐쇄로 볼 수 있었던 파도타기..ㅋㅋ
국대 경기 또는 올스타전에서나 볼 수 있는 파도타기 응원
현장에서는 이걸 받아주는 울산이 이해가 안 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그 경기에서 파도타기를 상대팀과 같이 한다고??
내가 생각하는 서포팅의 기준들을 모두 깨버린..ㅋㅋ 그런 날.. ㅋㅋ
이제 나도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하며,
축구는 전쟁이다라는 프레임보다는
매치데이 = 축제날 정도로 마음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날이다.
경기는 아쉽지만, 1:1 무승부.
엄원상의 돌파는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우리 소모임
ICFC 사람들이 모인 W 1층으로 갔는데.
헉... 장슬기 선수가 인사하러 오셨다.
아 ICFC 소모임 분들이
여자 축구 응원을 많이 다니시더니
이제는 국가대표 장슬기 선수가 찾아와서 인사를 하는 상황까지 만들어진다.
대단합니다.
저만 신기해서 ㅋㅋㅋ
장슬기 선수와 샷~
그 와중에 뒤에 작년도 인천 통역관님이 잡혔다. ㄷㄷㄷ
장슬기 선수 부상 없이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사진촬영에도 감사드립니다.
자 이렇게 15 라운드가 마무리되었다.
응원석의 폐쇄 참 마음 아프지만,
행동에 대한 책임이니, 따라야지
덕분에 응원거지 란 표현도 만들어지고, ㅋㅋ
파도타기도 봤으니
항상 잃는 것만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하자
욕설 대신 함성으로
알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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