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갑빠 살아가는 이야기

때는 2015년 과거로 돌아간다

이때 인천은 구단 창단 최초로

FA컵 결승에 진출한다

창단 첫해 리그 준우승을 한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하지만 안타깝게 필자는 이때 해외현장에서

근무 중이었다 ㅜㅜ 이때 비상원정대가 꾸려지고

이 머플러도 100장 한정으로 제작되게 된다

필자는 머플러 수집을 하고 있는데

거리상의 문제로 ㅜㅜ 이 머플러를 구매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걸 구하려 헤맨 시간 어언 4년

드디어 좋은 분의 배려로 이 녀석을 모시는 데 성공한다 2016년 인유 홈피에 기적처럼 이 상품이 올라왔다 오예하고 주문하고 결재 진행한다

그러나 이틀 후 구단에서 전화 왔다 이게 홈피가 잘못 오픈된 거라고 ㅜㅜ 결국 취소되고 환불된다

아 갖고 싶다 이렇게 첫 번째 시도는 무산

그리고 일 년 전인가 경기장에서 비 오는 날

이 멋진 머플러를 머리에 두르고

비를 막으며 응원하고 있는 커플 발견

하프타임에 가서 하나를 팔 생각이 있냐고 문의한다

그 답변은 커플 머플러로 산거라서 팔 생각이 없다고 ㅜㅜ 어쩔 수 없이 물러선다

아 역시나 갖고 싶다 그렇게 결국 중고나라에 올리게 되고

문자를 받았다 대구경북이라고

직거래 힘들다 하니 문자로 사진을 하나 보내주는데 머가 좀 이상하다 클럽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아니란다

그 사람 번호 검색해보니

돈만 받고 물건을 안 보냈다는 글도 있다

아 이렇게 끝나는가? 중고 나라 글을 다시 올렸는데

오예~

구세주 등장~ 지난 월요일 댓글이 달리고 ^^

내 인스타에 댓글이 올라온다 알싸 시절부터 SNS로 알게 된

소셜 프렌드~ @steve_utd 님

두 개를 갖고 계시다고 우왕~ 그리고 카톡 시작 ㅋㅋㅋ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 너무 꿈같은 일주일 그리고 어제 인천에 도착하자마자

붉은악마 7,8호 머플러 챙겨서 직거래 현장으로 출동~ ㅋㅋㅋ 그리고 마침내 SJ 님 만나고

전 머플러 비용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커피에 롤케이크를 사주신다 ㅜㅜ

이런...

머플러 만으로도 넘 기쁜 나에게 암튼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마음 다시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자 이제 머플러를 살펴보자~


포장 상태 그대로 보관 중이셨다



언젠가 인유가 FA컵 우승을 할 때

이 머플러를 보면서 또 추억에 잠기겠지

아 넘 신난다

이 기분 이대로 오늘 올 시즌 첫승이 이뤄지면 좋겠다

기분 좋은 날이다 ^^

Posted by 사나이갑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