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팀이 있다.
그 팀은 바로 안양
안양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상영관을 검색..
시간을 내서 영화공간주안을 다녀왔다.
영화공간 주안에서는 8/21까지 상영된다고 한다.
필자 평일 저녁에 찾아갔다.
밖에서 본 모습
엘리베이터를 타니 7층이라는 안내가 있다
도착해서 발권을 하고,
이 날... 2관의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안내를 받았다.
아 2시간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다시 찾아오긴 힘들테니 그냥 보기로 결정
발권을 하니 포스터를 나눠준다는 안내를 받고
포스터를 받았다.
필자 인천의 서포터즈가 된 건 2006년부터인데.
인천붉은악마 활동은 그거보다 조금 빠르다 보니.
안양의 이야기는 내 지역팀을 갖기 전의 이야기가 된다.
그 이후에 부천의 연고이전이 일어났고,
이건 나에게도 충격을 준 사건이어서
그 당시 상암에서 열리는 국대경기에서
검은 비닐을 위에 입고,
항의의 표시로 전반전은 응원을 안 했던 기억이 있다.
내 팀이 사라진다는 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끔찍하다.
최근 유입된 팬들 또는 인천을 기업구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기업논리 때문에 팀이 내 지역을 떠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거 같아.
연고지 정착이 이제는 완성된 건지..
이렇게 생각해도 되는 건지 싶다.
그 당시 축구판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승강제를 도입했는데 운영하기 어렵다고
고양국민은행이었나? 내셔널 리그 우승팀 자체가 해체가 되기도 하고,
울산미포라는 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안양의 서울로의 연고이전, 그리고 부천의 제주로의 연고이전은
지금 시점에서도 잘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이다.
암튼 각설하고,
에어컨이 고장 난 2관으로 입장~
오잉? 왜 아무도 없지?
헉... 이 큰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보게 된다. ㄷㄷ ㅓ ㅇ ㅏ.
상영관에 사람이 없어서..
너무 감동적인 부분은 몇 컷 사진을 남겼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연고이전 이후에 붉은악마에서 반대의사에 대해서 동의로
걸개를 같이 걸었으며,
케이리그 서포터들도 동참했다.
영화는 처음에 안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서서히 축구의 이야기로 접어들고,
안양 LG의 연고이전, 그리고 그 이후의 팀 창단까지의 과정과
작년 안양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흘러간다.
안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홍염...
이제는 경기장에서 홍염은 금지되어 있다.
그래도 오랜 축구팬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홍염 퍼포먼스.
영화에서도 그 모습은 중요하게 다뤘다.
과거 트위터, 페북 등을 주로 이용할 때 알게 된 안양팬이
영화에 나온다 너무 반가워서 오랜만에 톡을 보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 이름이 있어 반가워 찍었는데 ㅋ 잘 안 찍혔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서 미래는 없다"
지금의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을 바라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과연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자신의 팀의 역사는 알고 있는 것인지.
연고 복귀라는 주장을 한다면,
안양을 연고라 활동하던 그 시절을 존중하고 지원함이 마땅하지 않은 건지?
묻고 싶다. 그네들이 생각하는 역사는 무엇인지.
지금 시점에서 논하긴 이른 감이 있지만,
안양은 K-league 1 승격에 가까워 보인다.
안양이 올라와서 그 팀을 만나는 일이 생긴다면,
나는 아마도 안양의 응원석에서 그들과 함께
과거 외쳤던,
"수퍼파워 안양"과 이제 다시 새롭게 만든 팀이 외치는
"수카바티 안양"을 외칠 것 같다.
즐거운 상상이다.
아 마무리 전에 수카바티 산스크리트어로 극락을 뜻한다고 한다.
안양의 지명 유래에 대해서 나오는데 안양 또한 극락을 뜻한다고.
상세한 내용은 영화에서 확인하시길 바라며,
이 영화는 안양팬이 아닌 모든 케이리그팬에게 바친다는
문구처럼. 필자도 이 영화 한 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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