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축구 보러 다니기도 벅찬데..
이런 추위에 시청 앞으로 나서게 되다니
(심지어 올해는 탄핵집회도 안 나갔는데 말이다.)
2부 리그 강등이라는 뼈 아픈 현실을 받아들이고,
2025년 승격이라는 기대를 키워가고 있는 요즘
인천시청은 안양의 모습을 보며
내년도 2025년 시즌 끝나고 승격을 확정 짓고
수많은 인천팬들과 행진하며 갈 줄 알았는데
인천유나이티드 정상화를 위한 집회로 1년 앞당겨 방문하게 된다. ㅜㅜ
집회 안내 게시물
하필 이런 추위라니.. ㄷㄷㄷ
시간에 맞춰 시청에 도착
날이 너무 추운 관계로 따뜻한 음료가 필요했다.
다른 팬들을 위해서 먹지 않으려 했던 맘이었는데
이 추위는 도저히 버티기 힘들어 메가커피로 향한다.
커피 나눔 하얀곰71 님 게시글
닉네임을 적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받는다.
이 글을 통해 다시한번 '하얀곰71'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요코하마에서도 뵈었는데 닉네임과 연결이 이제 되었네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하얀곰님 외에도 어묵차 제공 봉구님, 이디야 선결재 죽방멸치하프스타님의 모습에서도
너무나도 따뜻한 인천을 사랑하는 맘을 느꼈고,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14시30분 집회는 시작되었다.
꽤 많은 팬들이 모였고, 스포츠니어스 김현회 기자님은 라이브를 진행하셨다.
인천시청의 위치가 주택가(?), 아파트 단지 및 오피스텔 주변이라는 점에
집회는 주변에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
팬들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응원가 몇 곡을 부르고
단체샷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주요 집회의 내용은
1. 인천 구단의 현재 공정한 시스템이 아닌 사적인 인사 문제
2. 대건고 감독 및 코칭스텝의 교체
가 주요 내용이었다.(필자의 생각이 가미됨)
다시 한번 이런 자리를 만드신 주최자 님과 파랑검정 현장팀
그리고 나눔을 하신 분들을 비롯
무엇보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자 이제부터는 팬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팬이란 무엇인가?
나무위키를 들여다보면
특정단체, 인물의 지지자를 일컫는 말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아래 카테고리를 따라 자연스럽게 서포터즈를 클릭하면
축구 서포터즈가 나온다
(아니 누가 이리도 신속하게 인천을 2부 리그 카테고리로 넣어놨냐...)
서포터즈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4.5 비판 항목을 보면 여러가지 고민들이 나온다.
자 필자가 생각하는 팬의 서포터즈의 역할에 대해 적어본다.
1. 팀을 지탱하는 근간이다.
축구라는 스포츠의 나의 팀의 승리를 위해 강력한 응원을 실어주는 팬
2. 팀의 운영에 관여하는가? No
이 부분은 분명하게 No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팬은 팬으로서 팀을 응원할 뿐이지 팀의 운영에 대한 관여 해서는 안된다.
3. 팀의 운영에 대한 감시? Yes
팀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어느 조직이던 고이면 썩게 되어있다.
이 썩어 나가는 징후, 과정들이 보이면, 팬은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즉 절차적 당위성에 대한 감사의 역할 수행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어제 집회에 나간 이유 되겠다.
4. 팀의 발전을 위한 후원? Yes
결국 인천이란 팀은 인천시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
(최근 표현으로는 지자체구단)이다.
이는 선출직 시장이 구단주가 되는 정치와 무관 할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인천 구단의 자체적이 수익모델로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인천 후원 모임의 시작은 너무 기대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자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하자면,
단순하게 축구를 보러 가서 응원하던 팬에서 지지자가 되었고,
결국 집회에까지 나서게 되었다.
팬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크게 고민할 필요 없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
인천 구단 재정적 독립을 위해 블루마켓에서 유니폼과 굿즈를 사는 것도 방법이고,
후원도 한 방법일 것이다.
단 구단에 대한 공정한 시스템이 운영되는지에 대한
감사의 역할 또한 수행해야 하며, 감사와 운영에의 간섭은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어수선한 와중에 우리의 눈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엉뚱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인천팬은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과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
대한 축구협회를 보라, 어느 단체던
공정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발전이 아닌 퇴보를 하게 될 것이다.
자 이게 내가 생각하는 팬의 역할이다.
마무리하자
욕설 대신 함성으로
알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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