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갑빠 살아가는 이야기

지난주 관중입장 허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뻣다

시즌권이 취소되어

새로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매했다

이 설레는 맘이라니 ^^


나이를 먹고 설레는 기분을 느끼는게 참 드물다

마치 소풍가기 전의 느낌처럼 매우 설레고 좋았다

그리고 방문한 경기장



이렇게 일찍 경기장에 온적이 없었는데 ㅋ

무려 한시간 전에 도착



블루마켓에서 머플러도 하나 구매

올해는 머플러가 3개 나왔지만

다 사자니 75,000원... 훔

일단 하나 구매

그리고 언제부터 갖고 싶었던

엠블렘 마그넷 하나 구입



자리에 가니


정산 선수의 사인이 있는

윌컴카드? 가 있었다

그리고

선수들의 슛팅 연습을 보는데



아길라르의 슛팅이 매우 좋아

오늘 뭔가 좋은 일이 있겠다 싶은 마음이

고조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전반

아길라르의 골

이때까지 너무 기뻣다

그러나 후반 ㅜㅜ

무기력해지는 선수들

위치를 잘 잡지 못하는 골키퍼

뭔가 잘못되가고 있다는 느낌 ㅜㅜ

그렇게 3골을 내주며

극한취미 인유팬을 인증한다

그야말로 망연자실

인유는 자고로 승리보다는

그 투지를 보고 응원하는 팀이다

이건 뭐 투지는 커녕 심지어 의욕도 안보였다

터덜터덜 집에 돌아온 나에게

아내가 말한다

축구는 축구일뿐 신경 끄라고 ㅜㅜ

내돈을 내고 티켓을 사고

소중한 시간을 내서 방문하는 경기장

프로가 무엇인가

상품성이 떨어지면 끝인거다

(나도 직딩으로 항상 긴장하고 살고 있는데)

팬들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해야 하거늘

프로리그는 냉혹하지만

졌잘싸가 있듯이

난 그런 투지 넘치는 열정이 넘치는

그런 경기를 원한다

이런 마음 가짐이 없다면

인유에서 뛸 자격이 없다

교체 선수가 모두 투입 되어도

경기 끝까지 몸을 푸는

마하지 선수가 보였다

그나마 마음 한구석이 훈훈해 졌다

인유 이대로 가면

리그 최초 무승 강등 이라는 불명예를 획득할 확률이

매우 크다

아 이 아침 아직도 진정이 되지 않는다

극한 취미 인유팬

휴 머리 좀 식히자

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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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생존왕 DNA가 있는건가??

조성환 감독이 부임하고

오늘(8/22) 수원을 잡으며 2승을 올렸다

헐~

무승 강등은 아니라 다행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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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결국 어제(9/16) 또 카카오티비에 접속

경기를 봤다

이러나 저러나 인유를 벗어나지 못하는

나는 축덕 아니 인유뽕 중독인가보다

초반에 저 글을 쓸때는 정말 절망적이었는데

잔류하자란 생각이 드네

역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갑다 ^^


Posted by 사나이갑빠